세대론 유감
고대 수메르의 점토판에도 고대 이집트의 낙서에도 요즘 것들은 버릇이 없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한다. 언제나 이전 세대는 새로운 세대를 그렇게 본다는 의미로 쓰인다. 그런데, 정말 그랬던 것 아닐까? 그러니까 한 시대(대략 왕조나 국가)에는 일종의 생명 주기가 있고, 그에 따른 세대별 특징이 있는 것일 수 있지 않나? 그리고 이런 주기를 어느정도 일반화할 수 있지 않을까?
개별성이 세대적 특성에 우선한다. 하지만 일반적이 경향이란 것은 분명히 있고,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따져볼 가치가 있다.
한 시대라 부를 수 있는 어떤 것에는 비가역적인 피로의 누적과 방향성이 존재한다고 믿는다. 일종의 엔트로피 같은 것이고 역사의 생명주기를 생성시킨다.
지금 시대를 생명주기 관점에서 보면 어디쯤일까. 이런 구조적 특성이 개개인의 특성에 강한 영향을 주고 있는 것 아닐까?
…
어디까지나 보편적 흐름을 보는 것이고 개별 주체들이 꼭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새로운 것이 나타나고 혁신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도 맞지만, 사회적 구조적 문제들이 개선되고 있는가? 어느 정도 틀이 갖추어져 있고, 혁명적인 변화는 없다. 구조에 반항하기 보다는 순응하는 것에 익숙하고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아닐까.
이른바 요즘 것들, 우월한 스펙을 쌓은 것에 비해 인정받고 있지 못한 것이 사실이고, 불만이 있는 것이 당연하다. 그래서, 조직적인 움직임을 통한 구조적인 변화보다는 개별적이지만 실용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면도 있지 않을까.
어쨌든, 지금 시대야말로 온전히 새로운 것을 꿈꾸고 추구하고 도모해야하는 상황이 된듯하다. 그냥 목표를 향해 전진하는 자만이 뜻을 이룰 것이다.
아 그렇지 세대론, 나의 기준과 목표를 가지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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